성일터빈(대표 우타관)은 가스터빈 고온부품 전문기업으로 1997년부터 지금까지 18년 동안 오직 가스터빈 고온부품 국산화에만 전념해 왔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통틀어 가스터빈의 연소실 고온부품과 터빈 고온부품을 모두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곳은 성일터빈이 유일하다.
부품설계, 부품제작, 진공정밀주조, 열차폐코팅, 재생정비, 경상정비 및 오바홀 등 가스터빈과 관련된 모든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한 우물’ 정책으로 성일터빈은 고온부품 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했고, 발전소 분야 원-스톱 서비스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덕분에 성일터빈은 현재 동서, 남동, 중부, 남부, 서부 등 국내 모든 발전회사들과 국산화 개발 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
5개 발전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스터빈 고온부품만 해도 22건에 이른다. 이 중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은 12건이며 나머지는 실증이 진행 중이다.
특히 동서발전과는 2010년 터빈 고온부품인 W501F 3단 Vane 개발을 시작으로 일산열병합발전소에 적용된 ‘W501D5 Transition piece’를 국산화했고,
‘W501D5 Combustor Basket’ 역시 지난해부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알스톰, 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연소실 및 터빈 고온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상용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한국형 대형 가스터빈 개발 과제 고온부품 개발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타관 대표는 “지금까지 성일터빈이 국산화해 사업화한 실적은 총 500억원에 이르고, 수입대체 효과는 약 1000억원이나 된다”며
“국내에서의 연구개발 실적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필두로 하여 중국, 중동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성일터빈의 올해 목표는 가스터빈의 블레이드와 베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국산화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18년째 글로벌 기업과
대기업을 상대로 경쟁하며 가스터빈 고온부품 국산화 개발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점유율은 5%에 그치고 있다.
높은 기술 장벽과 중소기업으로서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우 대표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난관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우 대표는 아직도 성일터빈이 가스터빈 전문기업으로서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여긴다.
더 많은 제품을 국산화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게 최대의 목표다.
우 대표는 “독일이 수많은 히든챔피언을 배출하는 이유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제조업 기반에서 비롯된다”면서 “우리나라에도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지만 비용문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우수한 기술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다리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